상품시황
금 가격, 달러인덱스 상승에도 가격 방어
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70(0.1%) 오른 $1,206.70 마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 발언과 미국 캐나다 협상 차질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했으나 무역관련 긴장감 고조가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기며 골드 가격을 지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보호무역주의적 스탠스를 이어가고 있음.
무역분쟁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써 달러화를 선호하는 상황.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경우 골드의 가격방어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1,120.71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34 하락한 $14.50
달러/원 환율
3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초반을 하단으로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 초에는 글로벌 무역분
쟁과 관련된 특별한 소식이나 재료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노동절 휴일을 맞아 3일(현지 시간)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은 8월 말까지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이번 주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멕시코 합의에 이어 캐나다도 수정된 나프타에 올라탈 것이라는 예상에, 북
미 지역의 무역긴장은 해소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위로 상
승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나프타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
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의회에 통보했다. 다만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이번 주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올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6일(현지 시간)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길 원
한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전해졌다. 달러-원 환율에 핵심 변수인 무역분쟁 테두리에서 살피면 당장 달러-원은
1,110∼1,120원 선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원화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고 있는 터키 발(發) 신흥국 금융불안은 진행형이다.
리라화 예금에 붙는 세율 인하 등의 조치에도 달러-리라 환율은 6.5리라 이상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대비 2.70원 오른 수준인 1,114.8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14.70∼1,117.10원에서 이뤄졌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말 중국 A주 대상 종목의 시가총액 2.5%가 편입된 이후 나머
지 2.5%가 이날부터 편입된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중국 A주의 MSCI 2차 편입에 따른 국내 주식 이탈 자금이
이날 하루 4천억 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5월 말 자금 이탈 추정규모는 4조7천억 원 수준이었지만, 리밸런싱 당일 외국인 순매도는
3천500억 원에 그쳤다"며 "이번에는 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에는 상위 종목 상당수에서 외국인
순매도 움직임이 있었지만, 8월에는 오히려 비차익 매수 흐름이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최근 외국인은 유가
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샀다. 총 순매수 규모는 1조6천800억 원이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출 호조세는 이어졌다. 지난 8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중심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512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9억 달러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오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5명의 특별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2일 밝
혔다.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 3월 대북특사 방북 이후 달러-원이 빠르게 밀
린 사례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1%)와 나스닥 지수(0.26%)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