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8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은 28일 소폭 올라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5원 높은 1185.0원에 개장한 환율은 1.3원 오른 11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는 대체로 위안화와 연동된 흐름을 보인 듯 했지만 수급상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탓에 장 중 달
러/원 환율은 재차 119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7500억원을 순매도해 일중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
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에 따른 한국 비중 조정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후반 달러/원 환율은 3원 가량 속락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외환딜러들은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을 추정했다.
하지만 역외 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이에 롱스탑이 촉발됐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처리되면서 장 마감 부근 환율이 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중 외인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면서 "장 후반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당국 의지가 계속 확인되는 만큼 1190원대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8일 중앙은행 발간물을 통해 "중국은 위안을 기본적으로 안정되게 합리적 균형적 수준으로 유
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시장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가 외국인의 순매도를 상쇄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92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