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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6년 6월 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21 06.08 09:06

골드 시황


골드, 강한 고용지표에 달러 급등하며 $4,300대 급락

 

-금 가격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급락세를 보임. 견조한 노동시장 결과에 달러 인덱스(DXY) 100선을 돌파하자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으며 $4,300선까지 급락.

 

-최근 시장에서는 강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는 분위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서둘러 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는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 FED WATCH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까지 금리인상 확률이 70% 가량 치솟음.

 

-달러 인덱스는 NFP 발표 직후 급등했고, 미 국채 수익률 역시 상승하며 금 가격 하락을 가속. 시장은 다시강한 경제고금리 장기화달러 강세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금보다 달러 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여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200일선 부근인 $4,400~$4,450 구간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 회복에 실패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하단에서는 $4,300 3월 저점인 $4,099.17이 최후의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


달러/원 환율


: 12월이 떠오른다…고환율을 대하는 당국의 자세
 

8일 달러-원 환율은 1,550원선 위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대내외 변수가 모두 달러-원 오름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상방 압력을 상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를 필두로 정부 및 유관 기관은 최근 환율 움직임을 고강도 시장 안정화 조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처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상승 베팅에 신중해야 할 시점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속되는 주식 투매가 달러-원을 끊임없이 밀어 올리는 상황에서 강달러 흐름이 뚜렷해지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미국의 '깜짝' 고용지표 호조는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재료다.

 

미 노동부는 지난 5(현지시간)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85천명을 대폭 웃돈 결과다. 3월과 4월 합산 고용도 93천명 상향 조정돼 미국 고용 여건이 양호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한 번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72.8%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으로 선회할 것이란 기대로 가파르게 뛰며 2개월 만에 다시 100 위로 올라섰다.

 

이에 달러-원은 야간 거래에서 2009 3 10일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60원선을 상향 돌파했고, 1,5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1,559.20(MID)에 최종 호가됐는데,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를 고려하면 1,560.20원을 기록한 셈이다.

 

서울장 종가가 1,539.10원이므로 가파른 오르막의 예고편이다.

 

한편, 멈출 줄 모르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이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는 최근 달러-원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던졌는데 총 규모가 69조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주식을 35천억원가까이 순매도한 것이다. 이 중 어림잡아 절반만 환전된다 해도 상당한 규모다.

 

증시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 당장 중단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외국인 비중이 장기 평균 대비 높아서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해 코스피 하락, 외국인의 거센 투매가 점쳐진다. 나스닥종합지수가 4.18%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10.26% 추락했다.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 주식 매도로 인한 달러 매수까지 더해져 달러-원 상방 압력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종전 논의를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반복하는 상황 역시 달러-원 하락을 가로막는다.

 

휴전에 합의하고서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했다는 소식은 종전 합의 가능성을 줄이며 국제유가와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이란의 보복성 이스라엘 공습까지 이뤄져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태도 위태로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합의가 오는 10일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으나, 그가 시장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된 만큼 안도감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쏟아지는 달러-원 상승 재료에 외환당국은 결연한 분위기다.

 

과도한 쏠림에 수급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작전'으로 롱심리를 꺾어놓은 작년 12월과 비슷한 상황 인식이 엿보인다.

 

청와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8일 오전 641분 송고한 '"이대로 둘 수 없다"…환율 급등에 靑, 직접 나섰다' 기사 참조)

 

최근 청와대 주도로 관계기관 비공개 회의가 열린 데 이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회의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사흘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상승 흐름이 비정상적이라고 본 것이다.

 

회의를 통해 마련한 대응 방안은 고강도 조치를 예상케 한다.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서 보다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이 엿보인다.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의 강도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투기적 움직임을 점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데 투기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불법으로 수출입 대금 지급 및 수령 시점을 과도하게 조정하는 것은 아닌지도 살피기로 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를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당국 수장들이 주말에 긴급 회동했던 당시에는 바로 다음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가 연장됐고 10일 뒤 대규모 개입이 단행된 바 있다. 당분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폭우는 계속될 수 없고 지나가기 마련"이라면서 원화 강세 전환을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데다 외국인 주식 매도도 잦아들 것이란 생각이다.

 

그는 "다만 현재의 환율은 방치할 수 없는 레드라인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달러-원이 상승 출발한 뒤 고조된 당국 경계감을 반영해 높이를 조절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한다. 환율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정부가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환율 하락을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의 비정상적 쏠림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란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주의를 기울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 대통령이 환율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계기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대통령의 입을 주시해야 한다.

 

높아진 당국 경계감으로 네고물량 출회나 국민연금 환 헤지 가능성 등 상승 시도에 제동을 걸 요인들에 힘이 실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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