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달러 강세·미중 정상회담에 안전자산 수요 약화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며 하락세를 보임. XAU/USD는 $4,650 부근까지 밀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미국 소비지표 호조가 달러 매수세를 자극한 모습.
-최근 미국 CPI·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되는 분위기. 여기에 미국 소매판매까지 견조하게 나오면서 ‘higher for longer’ 금리 전망이 강화되며 금 가격 상단을 제한.
-달러 인덱스(DXY)는 2주래 최고치인 98.8선까지 상승했고, 미 국채 수익률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 하락을 가속. 동시에 트럼프-시진핑 회담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약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4,700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단기 지지선은 $4,640 및 $4,600 구간으로 제시되며, 이탈 시 $4,500 재테스트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반등 시에는 $4,740~$4,790 구간이 주요 저항으로 작용할 전망.
달러/원 환율
: 증시 랠리 뒤편의 달러 매수
15일 달러-원 환율은 1,500원 저항 부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대체로 1,490원대에서 등락하며 상하단이 막힐 전망이다.
코스피가 '8천피'를 앞두고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관련한 달러 환전 수요에 달러-원 환율은 최근 리스크온 흐름과 다소 괴리된 움직임을 보인다.
외국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금액은 26조2천억원 규모다.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리밸런싱 차원의 비중 축소라고 하더라도 일부 역송금 수요로 이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 물량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1,500원 부근에서 외환 당국의 경계 강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함께 당국의 장중 가격 체크도 이어지면서 추격 매수 심리를 일부 제어하는 분위기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는 없었으나 일부 기술주 호재와 양국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백악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미중 양측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관련 선박이 전날 밤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유가 상단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102달러 수준에서 제한됐다.
엔비디아의 경우 미국 정부가 약 10개의 중국 기업에 H200 칩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
파운드화가 급락해 달러화에는 강세 압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98 수준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사퇴 압력을 받자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후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티 시장이 하원 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추가로 급락했다.
버넘 시장의 경우 공공 지출과 차입을 늘려 확장 재정을 선호하는 입장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노동당 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간밤 1.33930달러까지 밀려나며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94% 급락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점도 여전한 달러-원 상승 재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1.9% 급등했다. 전망치(+1.0%)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4% 상승하며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데이터가 계속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축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우량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85% 뛰며 엔비디아발 호재를 반영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70.26포인트(0.75%) 오른 50,063.46에 마감하며 지난 2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선 위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88포인트(0.88%) 뛴 26,635.22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전일 종가 대비 2.80원 상승한 1,49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서울장에서 0.40원 오른 1,491.00원에서 마감한 데 이어 연장 거래에서 추가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이날 1,49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91.0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