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유가 상승·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금 가격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압력을 받아 $4,730 부근까지 밀림.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금은 장중 $4,750에서 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인 모습.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흐름이 강화. 특히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는 구조가 형성됨.
-달러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 하락을 유도했으나, 트럼프의 이란 관련 발언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 흐름. 다만 전반적으로는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 금리 상승 압력 구조가 유지되며 금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4,700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라고 평가. 단기 저항은 $4,750 및 $4,800 구간으로 제시되며, 돌파 시 $4,857까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4,700 하회 시 $4,668~$4,658(20·100일선) 테스트 가능성을 제시.
달러/원 환율
: 출구를 찾을거란 기대
14일 달러-원 환율은 1,480원선 부근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논의를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결국엔 출구로 향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원이 아래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이란 해상 전체를 봉쇄하는 강수를 뒀으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압박 카드로 평가된다.
원유를 포함해 이란을 오가는 모든 물자를 차단함으로써 경제적 타격을 입히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법이다.
미국은 앞서 예고한 대로 지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 해상 봉쇄에 돌입했다.
봉쇄에 역봉쇄로 맞불을 놓는 극한의 대치 상황이지만 물밑에서 협상이 계속되는 점이 우려를 덜어준다.
전날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접촉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중재자들이 남은 격차를 좁히고 4월 21일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가 양국 대표단 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도 양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을 연장하고 영구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종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기류가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우리는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이 휴전 시한이 만료되기 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와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이른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7달러 부근으로 내려왔고, 달러 인덱스는 98.3 레벨로 떨어졌다.
달러-원도 고개를 드는 위험 선호 분위기를 타고 하락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다만, 여전히 남아 있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달러-원 하단을 떠받친다.
미국과 이란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는 뚜렷한 조짐은 보이지 않아 안도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점에서 유입되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하단을 지지해 1,470원대에서는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달러-원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 경우 달러-원 하락 시도가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해 외국인 매수 전환을 기대해봄 직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63%와 1.02%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2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8% 뛰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같은달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바이클 바 이사를 비롯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6.60원 하락한 1,4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8.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89.30원) 대비 9.40원 떨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