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GDP 둔화·핵심 PCE 상승에 상승
-금 가격은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급등하며 $5,060을 상회.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금 매수세를 자극함.
-최근 물가 재가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지 않은 상태로, 향후 데이터에 따라 완화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인식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
-달러 인덱스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고, 미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금의 상대 매력도가 유지되며 상단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5,000 상단에서 강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5,100·$5,200 부근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 돌파 시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5,000 이탈 시 $4,900·$4,800 지지선 재확인 가능성을 경고.
달러/원 환율
: 미국발 상하방 소용돌이
23일 달러-원 환율은 1,440원 중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발 상하방 재료를 의식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공산이 크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이른바 '트럼프 관세' 위법 판결이 최대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 연방 대법원은 6대 3으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펜타닐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았다는 판결로 관세 환급과 미국 정부의 재정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관세 1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곧장 관세율을 1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법원의 위법 판결을 사실상 무위로 만드는 조처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결국 다른 법을 통해 동일한 관세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교역 상대국들이 개별 무역합의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 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관세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단 시장은 달러화 약세로 기우는 분위기다.
재정 악화와 경기 둔화 가능성, 탈달러 내러티브 등이 달러화를 아래로 이끌 것이란 기대로 달러-원도 이를 하락 재료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1.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발표돼 약달러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가파른 하락 흐름이 펼쳐지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관세율을 상향 조정한 데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관세는 150일 시한이어서 이를 보완할 또 다른 조처가 나올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치 못한 정책을 꺼내 들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은 위험 회피 심리와 강달러 움직임을 촉발할 변수다.
핵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한적 공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개인이나 군사 및 핵 시설에 대한 타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0~15일의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아직 안도할만한 소식은 없어 악재와 함께 달러-원이 위로 뛸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간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오는 26일 회담을 앞두고 합의안을 마련 중이며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굵직한 변수들 속에 달러-원은 한 방향으로 내달리기보다는 달러 인덱스, 달러-엔 등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도 나오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중공업체 물량이 조금 더 존재감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던졌다.
최근 환 헤지 비중을 높였지만 여전히 달러-원에 상하방 압력을 가하는 변수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미국 증시가 관세 위법 판결을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상승한 것은 코스피 랠리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20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47%와 0.69%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90% 뛰었다.
매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외국인도 주식 매수로 돌아설 경우 달러-원 하락 시도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현안 질의를 받는다.
일본과 중국 금융시장은 각각 '일왕 생일'과 '설 연휴'로 휴장한다.
이날 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설하고, 미국의 12월 공장 수주, 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달러-원은 지난 21일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와 같은 1,44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1일 1,445.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6.6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