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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31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38 08:58
골드 시황

골드·중 무역합의와 달러 강세 속 $4,000선 부근서 완만한 상승

 

-금 가격은 목요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연준의 최근 금리인하 여파 속에서 $4,000선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마감달러 강세가 이어졌지만연준·ECB·BOJ의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단기 차익매물 소화 과정에서 금은 일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 후 일부 관세 철회와 농산물·희토류 거래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이는 최근 고조됐던 긴장을 완화시키며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켰으나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안전자산 수요를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함.

 

-연준은 전일 25bp 인하를 단행했으나 매파적 뉘앙스를 유지했고, ECB는 현행 금리를 동결, BOJ는 완화적 발언을 내놓으며 엔화 약세를 유발이로 인해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금은 기술적 저점 부근에서 방어력을 유지함.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 $4,002 부근에서 거래되며 20SMA(3,973)가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고, 100SMA(4,109)가 주요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4,109 돌파 시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리며반대로 $3,973 하회 시 $3,956까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함. RSI 49 수준으로 방향성이 제한된 중립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함.


달러/원 환율

거스를 수 없는 흐름

31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가파른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 흐름에 휘말려 오르막을 걷게 된 상황이다.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모처럼 만에 원화 강세즉 달러-원 하락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나 했지만 거스를 수 없는 강달러 조류에 하루 만에 다시 1,430원 부근으로 떠밀려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을 계기로 출현한 엔화 하락달러화 상승 흐름이 심화한 여파다.

 

일본은행(BOJ)은 전날 다카이치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통화완화재정확대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방향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은행과 정부가 정책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밀접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는 통화완화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정부와 밀접하게 연락하고 충분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혀 정부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추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달러-엔은 간밤 154엔 위로 올라서며 지난 2월 이후 최고로 높아졌고달러 인덱스는 99.5 위로 올라섰다한때 99.7을 상회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 신호를 발신한 것도 강달러 흐름을 부추긴다.

 

연준은 지난 29일 기준 금리를 3.75~4.00% 25bp 인하하고 양적긴축(QT)을 오는 12월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도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해 추가 인하를 확실시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4.7%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최근 90%를 넘나들던 데서 하향 조정됐다.

 

이런 배경에서 펼쳐진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달러-원을 떠받치는 형국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3대 정책금리를 동결해 한때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강달러도 주춤했으나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

 

달러-원이 강달러 흐름을 거스르고 내려가려면 강력한 명분이 필요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도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했다미국은 대중 관세를 1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예측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해 오히려 위험 선호 분위기가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미중 긴장 완화에 따른 달러-원 하락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하겠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네고 출회로 인한 하방 압력을 상쇄할 공산이 크다.

 

관건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도합 18천억원 이상의 매도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했는데 코스피가 이런 흐름을 이어 아래로 향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1,430원선 위에서의 당국 경계감이 남아 있어 상승 시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개장 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8.50원 상승한 1,4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28.6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6.50대비 4.00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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