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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27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27 10.27 14:01
골드 시황

골드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로 비둘기파 연준 기대에도 보합

 

-금일 골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중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의 예상치 소폭 상회가 가리키는 비둘기파 연준에도 불구하고 보합으로 마감.

 

-현재 시장은 10 FOMC에서 금리 25BP 인하 확률을 99%로 반영하며 사실상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이며추가 인하는 오는 12월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 중.

 

-한편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담과 더불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이 백악관을 통해 발표되며 미-중 무역갈등이 더 격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안도감 덕에 금의 상승 여력이 제한되었다고 풀이됨

 

- ING "금의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이는 외환보유고 전략의 변화 뿐 아니라 러시아 경제제재가 러시아의 해외자산 동결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 우려로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집하는 것올해 금을 가장 많이 매집한 곳은 폴란드 중앙은행으로금 보유량을 21%에서 30%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으로 인해 금 ETF의 인기 역시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 가격 조정은 상승 사이클을 이어나가기 위한 건강한 조정이었다고 해석한다고 언급


달러/원 환율

美中 사이에 부는 훈풍

27일 달러-원 환율은 1,440원 부근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무역 협상이 한창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훈풍이 부는 것은 달러-원 하락 움직임을 기대하게 한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양국의 무역 협상은 순항 중이다.

 

양국 무역 대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에서 정상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 무역 회담을 했는데 기본적인 논의 프레임을 만드는 데까지 접근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회담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음을 시사한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중국이 미국을 황폐화하는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을 돕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 중단과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 차단 등에서도 접점이 마련됐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양국이 상호 관세 중단 기간 연장수출 통제농산물 무역펜타닐 관세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풍부한 협상을 했다면서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추가 관세 부과 등을 일단 철회하고 11월 중순 기한이 끝나는 고율 관세 유예 기한도 연장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면서 "(시 주석과논의할 것들이 많다과거 체결된 다양한 무역 협정들 일부는 파기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데 논의할 것이 매우 많다"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도 보였다.

 

그는 한국과 협상에 대해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그들(한국)이 준비됐다면나는 준비됐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세부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미국도 오는 29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길 바라는 모양새다.

 

다만현실적으로 타결은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다.

 

양측이 직접 투자 규모 및 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중 협상 기대에도 한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달러-원 하락 시도가 펼쳐지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는 것은 달러-원 상단을 견고하게 만든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뒤늦게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대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 전품목(헤드라인) CPI 0.3%, 근원 CPI 0.2% 각각 상승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0.4% 0.3%를 밑돈 수치다.

 

이에 연준이 올해 금리를 두 번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한층 더 견고해진 것은 높아진 레벨에 따른 당국 경계감과 함께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반면 계속되는 엔화 약세와 그에 따른 강달러 추세는 달러-원을 떠받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프랑스 정부 재붕괴의 키를 쥐고 있는 프랑스 사회당은 부유세 도입을 요구하며 27일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를 붕괴시키겠다는 입장인데 이로 인해 유로화까지 약세 흐름을 탄다면 달러-원 상방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레벨이 높아진 만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여서 수급 우위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럴 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이 관건일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4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는데 매수세가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달러-원은 지난 25일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30원 높은 1,4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지난 25 1,437.0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7.10대비 2.0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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