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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2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94 10.23 08:54
골드 시황

골드달러 약세에 $4,000 부근서 반등 시도

 

-금 가격은 전일 급락 이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4,000선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함달러 약세가 완충 역할을 했으나 반등 폭은 제한적이며 단기심리는 여전히 보수적 흐름.

 

-·중 고위급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무역갈등 격화 우려가 완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둔화된 모습다만 연준의 완화적 기조 기대미 정부 셧다운지정학 불확실성이 하방을 제한하며 중기적 상승 구조는 유지되는 분위기.

 

-이번 주는 미·중 무역 발언금요일 CPI·PMI 발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셧다운 장기화 속 연준의 10 25bp 인하 기대는 여전하며위험 심리 변화에 따라 단기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 $4,200 넥라인 붕괴 후 단기 약세 구조가 굳어졌다고 분석지지선은 $4,000·$3,950, 저항선은 $4,063·$4,150로 제시했으며, $4,200 회복 없이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함.

 
달러/원 환율

불확실성을 견디는 시간

23일 달러-원 환율은 1,430원 부근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원에 가해지는 상승 압력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발하는 상방 압력이 꾸준하다.

 

양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법에 대해 이견을 좁혀가고 있고대규모 투자가 유발할 외환 시장 불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합의안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간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가 필요한지필요하다면 어느 규모로 체결할지는 전적으로 협상 구조에 달려 있다"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혹은 더 작은 규모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투자와 대출보증이 혼합된 균형 잡힌 투자 패키지 구성을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화 약세의 상당 부분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인데 관세 문제가 해결되면 이런 불확실성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의 발언에서 양국의 논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확인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2시간여 회담한 직후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잔여 쟁점을 더 논의해야 하고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해 막판 의견 조율이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아직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까닭에 시장도 인내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이란 얘기다.

 

한편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로 추진 중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다가도 회담 불발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대중 소프트웨어 제재 카드를 꺼내 드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전면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제품들의 대중(對中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양국이 벌이는 정상회담 전 줄다리기가 한창이어서 시장이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한이 전날 5개월여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미온적인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최근 미국 지역 은행의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만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 속에 일단 잦아들었지만 비우량(서브프라임자동차 대출업체인 프리마렌드 캐피털이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가 파산한 데 이어 또다시 미국 신용시장 관련 우려를 키울만한 일이 벌어진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이처럼 어느 하나 원화를 강세로 유도할만한 명분을 주지 않고 있어 당분간 달러-원 하락 시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한은 금통위가 열린다.

 

시장은 집값환율 등을 이유로 한은이 금리를 2.50% 동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금리 결정 자체는 달러-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추가 금리 인하의 문이 닫혔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관건이다.

 

만약 한은이 금리 인하를 유보하며 매파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코스피가 아무리 고공행진 해도 오르지 않고 있는 원화에 상승하는 길을 터줄 전망이다.

 

따라서 통화정책방향문과 함께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1,430원대에서의 상단은 무거운 분위기다.

 

당국 경계감이 상당하고 고점 인식에 따라 출회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있어서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도 꾸준하지만 섣부른 상승 베팅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하단도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어 외국인 동향을 봐야 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1.20원 높은 1,4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29.3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9.80대비 1.60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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