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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21 10.15 09:17
골드 시황

골드·중 무역갈등 심화와 연준의 완화적 기대에 상승

 

-금 가격은 파월 의장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공개연설에서 양적긴축의 곧 종료를 시사함에 따라 상승마감.

 

-중국은 미국 연계 선박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고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하는 등 보복 조치를 강화했으며무역 분쟁이 해운 및 물류 영역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교역 불안이 커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반영하며, 10 FOMC를 앞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정책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주목됨미국 정부 셧다운이 3주째 지속되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연준의 판단 근거가 제한될 전망임.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 $4,090~$4,100 부근에서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단기 지지선은 $4,050~$4,060(21SMA) 부근이며이를 하회하지 않는 한 전반적 강세 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상단 저항은 $4,179돌파 시 심리적 목표선인 $4,200 테스트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

 
달러/원 환율

보이지 않는 위험

15일 달러-원 환율은 1,430원선을 소폭 밑도는 레벨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강달러 흐름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다.

 

달러 인덱스가 99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레벨을 낮췄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유로화가 강세를 달린 결과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달러화 하락 명분이 됐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 연설에서 "실업률은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급격하게 둔화했다"면서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양적긴축(QT)을 의미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의 중단 가능성도 시사하며 비둘기파 성향을 보여줬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 위험을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올해 두 번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는 분위기다.

 

강달러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유로화 강세도 달러화에 내리막길을 열어줬다.

 

전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연금 개혁 중단을 제안했다.

 

그간 야당이 반대해온 연금 개혁을 유예하겠다고 밝히자 정국 불안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

 

구두 개입을 통해 확인한 외환당국의 환율 저지선인 1,430원선에서의 경계감도 달러-원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모로 섣부른 상승 시도를 감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양상이 예측 불허인 점이다언제 어디서어떤 방식으로 위험이 들이닥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전날에는 애먼 우리 기업이 유탄을 맞았다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다섯 곳을 겨냥해 제재를 가한 것이다.

 

미중 양국이 상대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에 나선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로 맞대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갈등 국면은 여전히 지속 중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설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대두 농가들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면서 "식용유 등 다른 품목의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의 마찰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원화 약세즉 달러-원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긴장감이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인 까닭에 달러-원이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최근 이어지는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수세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가 12조원 이상인데 매수 움직임이 계속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통화스와프 체결 등 한미 관세 협상 현안을 직접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정오 무렵 8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와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연준은 이날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을 발간한다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어 평소보다 주목도가 높을 전망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금리 인하에 가장 적극적인 '왕비둘기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연설에 나서며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공식 발언을 내놓는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90원 낮은 1,4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26.6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1.00대비 2.25원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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