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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1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14 10.13 09:02
골드 시황

골드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에 다시 상승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다시 주목을 받으며 $4,000을 넘어섬.

 

-금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다 목요일 차익 실현 매물 유입으로 $4,000 아래로 조정 받았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반등세를 보임.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와 샌프랑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가 각각 "위험 관리를 차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힌 점도 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탬.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일간 차트상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금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돼 사상 최고가인 $4,059 재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반면 반대로 하락 전환 시에는 주봉 기준 상승 채널 하단인 $3,962가 핵심 지지선으로이를 종가 기준으로 이탈할 경우 추가 조정이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원화

13일 달러-원 환율은 10원가량 높은 1,430원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이 깨질 조짐을 보인 데 따른 불안감이 원화 약세로 표출되는 모양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트리거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했다.

 

앞서 중국은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되는 희토류를 확대하면서 통제 강도를 높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상당히 불길하고 적대적인 움직임"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등 대응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지 불과 6시간 만에 오는 11 1일부터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평균 55% 수준이므로 11월부터는 155%의 관세가 적용된다는 얘기다.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치킨 게임을 벌이던 양국이 지난 5월 관세 전쟁을 중단하고 휴전에 접어들었으나 다시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다.

 

이에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이 급격하게 펼쳐지면서 뉴욕 증시는 급락했고 가상자산 시장은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달러화도 하락한 가운데 원화 역시 미끄러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지난 11 1,431.5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00대비 12.60원 상승한 셈이다.

 

일단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중국이 맞불을 놓지 않으면서 상황이 더 악화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등과 관련한 미국의 수출 통제를 비판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정상적 행위라고 항변하면서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간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다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아울러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며 상황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당장 달러-원이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한발 물러서기를 기대하면서 중국의 후속 대응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앞으로 몇 주간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싶은지아니면 정말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부분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원에 추가 상승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위험 회피 움직임에 따라 고공행진해 온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불과 3거래일 동안 5조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대규모 이탈이 펼쳐질 경우 달러-원 상승 압박을 가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환율 레벨이 단기간이 높아진 데 따른 당국 경계감과 수출 업체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한다.

 

또 미중 정상이 APEC 회동을 앞두고 협상 전략을 전개하는 것일 뿐 결국엔 이성적인 해법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추가 상승을 제약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설 것을 기대하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확신하지는 않으면서도 APEC 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했다.

 

미중 갈등 이슈에 비해 파급력은 덜 하겠지만 일본과 프랑스의 정국 불안도 주시해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의 강경 보수 성향에 공명당이 연립에서 이탈하면서 일본 정국은 안갯속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임 의사를 밝힌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를 4일 만에 재임명해 새 내각을 꾸렸다.

 

이에 대한 금융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이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관련 협상과 통화 스와프 논의 등에 대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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