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 국내 가격 동향

상품시황

:  골드, QT(양적긴축)종료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세 지속.

- 연준이 올해 5월까지 QT프로그램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참여자들의 전망에 금가격 상승.

- 이스라엘, 휴전 2달 만에 가자지구 공격재개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됨.

- 우크라 휴전 논의를 위한 트럼프-푸틴 통화 임박에 불확실성 고조로 금 수요 확대.

- FXSTREET, "기술적 관점에서 $3,055의 상단평행추세선이 다음 목표치이고, 조정시 $3,000 이탈하게 되면 $2,994가 강력한 지지선 포인트" 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금리와 탄핵 시계

19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 흐름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 지정 여부 등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는 1,44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BOJ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도 앞두고 있는 점, 탄핵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지연되고 있는 점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유로-달러 환율이 튀어 오른 점은 달러화 하락 요인이다.

독일 인프라 특별기금 설치 및 '부채 제한(debt brake)' 완화를 위한 연방하원 표결이 가결됐다. 이로써 독일 정부는 5천억유로(약 794조원)의 특별 기금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일부 휴전 합의도 지정학적 긴장을 크게 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단숨에 1.095달러대로 뛰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103.22대로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 흐름이 밤사이에 일부 반영됐으나 달러-원은 다시 1,440~1,450원선 부근에서 대내외 변수를 살피는 상황이다.

장중에 달러-엔 하락세가 나타나면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유로화 강세와 달리 엔화 강세폭은 제한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BOJ의 정책금리 결정과 경기 판단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금리인상 기대는 0%에 가깝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약간 내린 후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긴축적인 발언을 이어가면 장중 유로 강세와 더불어 엔화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장중 달러-엔이 얼마나 하락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리기는 쉽지 않은 양상이다.

탄핵 시계가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선고 일정에 가닥이 잡힐지, 추가적인 지연 가능성이 있을지에 따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공지한다면 이번주 선고는 가시화한다.

이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 기대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선고 일정이 다음주로 넘어가면 불확실성이 이어지는데 따른 불안 심리가 더해질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있는 점도 달러-원 하락에 부담 요인이다.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멈추고,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447.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2.90원) 대비 2.9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