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황
: 골드, $2,900를 회복하며 상승세
-금일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금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급락을 만회하며 $2,900 근처에서 추세를 회복.
-최근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 관계자들은 매파적인 입장을 강화했지만 금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며 관련 뉴스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음
-FXSTREET, "기술적 관점에서 금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기술적 지표는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영역에 있다. 상승할 경우 $2,922에서 첫 번째 저항선을 만날 것이며 그 이후에는 $2,962가 두 번재 저항선이 될 것이다. 반대로 하락할 경우 $2,859가 지지선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칠전팔기 1,430원대
18일 서울 외환시장은 간밤 미국장 휴장으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행보는 없었다.
전장 글로벌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달러 인덱스는 제한된 등락 이후 전날 국내장 종가 무렵인 106.7대에 마감했다. 이날 박스권 안에서 달러-원은 하단 지지력을 또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은 무거운 흐름이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3일부터 종가 기준 1,447원대, 1,443원대, 1,441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1,440원 부근 지지력은 강했다. 전날 몇 차례 1,440원 하회를 시도했지만, 달러 숏(매도) 심리가 더는 힘을 받지 못했다. 전장 연장거래 무렵에는 1,445원대로 속등하기도 했다. 정규장보다 호가가 얇은 시간대로 가격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다. 하지만 1,440원대 초반이 저가 매수 기회로 나쁘지 않다는 인식을 다시금 보여줬다.
역내 수급은 결제와 네고가 비등한 모습이었다. 다만 엔화와 유로화 등 타 통화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달러-원은 아래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대외적으로 관세 우려가 진정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원화의 반등 폭은 제한적이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주요 통화가 달러화 대비 1%대 강세를 보인 데 비해 원화는 0.9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장중 달러-원은 타 통화 움직임을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시장을 좌지우지한 관세 이슈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 때 언급한 시한(4월 1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이 남아있다. 최근 국내 경제와 밀접한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도 4월 2일께 추가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를 가져왔다.
지난주 유로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인 후 지지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유럽에서 종전에 대응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전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국 지도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미국의 주도로 러시아와 협상이 진행되면서 유럽이 소외되는 이른바 '패싱' 위기 속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다만 종전 협상 후 유럽군을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두고 참석 국가 간 견해 차이를 보이는 걸로 전해졌다.
간밤 파운드화는 강세였다. 간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8달러에서 1.263달러대로 상승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로 25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정책 차별화로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런던장에서 영국 12월 실업률이 나오고, 미국장은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에 출석한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25일)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개장 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도 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올해 금리 인하가 3~4차례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40.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1.70원) 대비 0.6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