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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2월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550 02.14 09:22

상품시황


: 골드,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됨에 따라 상승마감.


- 금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직전 달보다 둔화됨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금 가격 상승견인.


-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우려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으나,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2,900선을 유지.


- 캐나다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 위험이 커지면서 금과 우라늄 관련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 수요가 증가.


- FXSTREET: "기술적 관점에서 금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뚜렷한 하락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땡큐 트럼프


 14일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상한 상호관세 방안에 안도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했다. 주변국과 동맹국 등 모든 국가를 상대로 미국이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 상무부가 오는 4월 1일까지 각국의 무역환경 조사를 완료하면 국가별로 협상을 거쳐 차등화된 관세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장도 어느 정도 각오해왔던 내용이다. 오히려 무역 상대국에 얼마나 관세를 부과하고, 언제 시행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고, 상호관세도 기존과 같이 협상 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은 안도감을 가져왔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 후 약 3개월 동안 관세 우려는 달러 강세를 견인해왔기에 시장은 이를 반대로 강하게 되돌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1,44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연장 시간대 달러-원의 고점이 1,453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두 자릿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이날에도 달러-원은 하단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은 박스권 공방을 소화하면서 1,44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24일 종가로 기록한 1,431.30원까지 주목할 만한 지지선은 없는 상태다. 추가로 관세를 둘러싼 우려가 일단락하면 하방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전면적인 보편관세와 같은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은 물러났다.


 최근 미국 내 물가 불안이 재발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되는 관세를 강하게 밀어붙이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호가가 얇아진 점도 고려할 만하다. 수급 상으론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매도 우위 요인이다. 간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선호 심리도 달러-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정치 불안 상황은 아쉬운 대목이다. 주요국은 정상 간 전화 통화나 회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관세 대응 방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리더십 공백 상태로 발이 묶여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를 형성하고 관세 등 현안을 다투기엔 현재 권한대행 체제로는 한계가 크다. 최근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시작으로 한국 수출도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한국 경제와 원화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질 수 있다. 


 정국 불안으로 인한 이슈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남은 과제는 위기 국면을 빠르게 해소하는 일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AFP 통신은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나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지금까지 채택된 탄핵 심판의 증인신문을 모두 마쳤다. 통상적인 경로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3월) 초, 늦어도 3월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 번 더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상승 폭(0.3%)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5% 오르면서, 예상치(3.2%)를 상회했다. 다만 연초에 가격을 올리는 효과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가수요 영향력 등은 추세적인 인플레를 확인하기 전까지 신중함을 유지할 만한 요인이다.


 아시아 장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 발표는 없다. 한국은행은 정오에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한편 지난달(1월) 국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37.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7.50원) 대비 7.7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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