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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2월 1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859 02.12 09:04

상품시황


: 골드, 사상 최고치 갱신하였으나 파월 청문회 이후 소폭하락 마감.

 

- 파월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여, 현재 경제가 강한 성장을 지속하여 인플레이션목표 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골드가격 하락 견인.

 

- 그러나, 여전히 무역관세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여전히 골드 가격을 지지하며 하락폭 축소.

 

- 또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지연될 경우, 교전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골드 가격을 지지.

 

-FXSTREET, "기술적 관점에서 금은 1차 저항선 $2,928, 2차 저항선 $2,950을 돌파하고 나면, 심리적 가격대인 $3,000 도전을 시도할 것"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조용한데 어딘지 찜찜한


 1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소폭의 내림세로 개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관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달러-원은 1,450원대 초반에서는 계속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 의미있게 내리거나 뚜렷한 방향성이 나오기 어려운 장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어떻게 나오는지 시장은 확인하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다.


 이날 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간밤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로 약간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108선을 하회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달 들어 최고치로 올랐고, 유럽중앙은행(ECB) 내 실세로 꼽히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한 탓이다.


 강추위 속에 유럽연합(EU) 천연가스 재고가 지난 10일 기준 전체 저장시설의 49%만 채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슈나벨 이사는 금리 인하로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640달러로 다소 올랐다. 그러나 달러-엔은 152엔 중반대로 올라서 엔화는 약세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관심을 끌었으나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의 발언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의 정책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은 지난 2거래일 연속 트럼프 관세에 휘둘리기를 멈추고 마치 균형점을 찾아가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의 관세 엄포보다는 실제 발언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는 것으로,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얻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관세에 대한 일부 내성이 생긴 것도 있고, 1,450원대면 리스크는 상당 부분 반영된 수준이라는 인식도 작용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리스크가 상존해 있다는 측면에서 1,450원 수준에서 유의미한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가 철강 관세를 비껴갈 수 있다는 기대는 물 건너갔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을 보면 우리나라도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돼 내달 12일부터 관세가 적용될 방침이다.


 관세를 둘러싼 '노이즈'도 일부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발효 시점이 엇갈린 것이다. 백악관은 내달 4일, 행정명령에는 3월 12일로 돼 있어 협상 기간을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방인 호주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별국 위주로 엇갈린 결과를 받아둘 가능성도 열리면서 미국과의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2018년보다 광범위하고 높아진(10→25%) 철강 관세가 중국산 철강의 재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1기 때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다수 면제해줬고 바이든 정부에서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이번에는 얼마나 다를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로서는 자동차가 추가 관세부과 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미국 시장에서 주요 수출품인 한국산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기·축소로 전기차 보조금마저 폐지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부터 국회는 사흘간 대정부 질문에 돌입한다.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3일 경제, 14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진행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50.2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2.60원) 대비 0.6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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