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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1월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62 01.13 09:06

상품시황


: 골드, 미국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속에 소폭 상승마감

 

-금일 골드는 미국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은 국장과 추모 임시휴일 지정으로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 마감함.

 

-공개된 12월 FOMC 회의록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새롭게 해석할만한 재료가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골드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혹은 상승하지 않았다고 풀이됨

 

-한편 현지시간 10일(금)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지표가 그동안 변동성이 극도로 축소되었던 금 가격 움직임에 촉매가 될 전망


달러/원 환율


: 요즘 서울환시는 거래량 급감


 10일 달러-원 환율은 다가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대기하는 분위기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 안팎에는 매매 고민이 크다는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러한 고민은 현물환 거래량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전장 정규장 달러-원 거래량은 60억 달러대로 떨어졌다. 작년과 재작년엔 각각 같은 기간 112억 달러와 124억 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말 연초 거래량이 회복해야 하는 시기에도 수급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환 딜러나 대고객 업체가 모두 적극적인 매매 의지를 보이지 않는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출범을 앞두고 경제 지표도 그 무게감은 떨어졌다.


 이날(현지시각)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지만, 민간고용이나 감원보고서 등 다른 지표는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이전부터 달라지지 않았다. 12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월가의 예상치는 15만5천명이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연준 위원 발언도 여럿 있었다. 대체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지만, 위원 간 견해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달의 금리 인하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재조정의 '최종단계'로서 지지했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지난 9월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 유일하게 반대한 인물이다. 그는 다음 달 말에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사임한 후 차기 트럼프 정부의 부의장직 후임자로 거론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올해 금리 인하가 작년 9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전반적인 대외 방향은 글로벌 달러 강세이나, 원화는 최근 수급 이슈로 주요국 통화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선물환 매도 물량이 나온 후 달러-원 상승 탄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이날에도 원화는 글로벌 통화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달러 가치는 파운드화 급락에 지지됐다. 영국 국채(길트) 장기 금리는 고공행진했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이틀째 종가 기준 4.8%를 돌파하면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재정 악화 우려로 해석되면서 파운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주요국처럼 국내 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점은 원화엔 부담 요인이다. 두 차례의 탄핵 이후 고비는 넘겼지만, 여야의 강한 대치로 정치적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는 전날 최상목 대통령 경제대행과의 화상통화에서 최근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 매도세는 연초 진정됐다. 지난 3일부터 외국인은 코스피를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1조7천억 원가량이다. 작년 국내 증시가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부진했던 만큼 저평가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2,400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2,500선 위에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할지 주목된다.


 아시아 장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 발표는 없다. 개장 전 일본은 11월 가계지출을 내놓는다. 중국은 11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광의통화(M2) 지표를 공개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으로 휴장했다. 채권시장도 오후 2시 조기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9.154로 마감해, 전장 서울환시의 종가 무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엔화는 일본의 기본임금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폭 강세였다. 임금 상승은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뒷받침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57.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0.50원) 대비 0.9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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