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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2월 3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10 2024.12.30 09:03
상품시황

: 골드, 거래량이 줄은 연말 장세에 하락마감
 
-금일 골드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이어지는 연말 조용한 장세가 계속되는 와중 하락 마감.
 
-25년부터 시작될 트럼프 2기 행정부와 12월 FOMC에서 보여주었던 매파적 연준에 대한 기대로 인해 달러화가 계속하여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 펀더멘털이 골드 가격의 무난한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고 해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는 올해 27%의 상승률을 기록, 2010년 이후로 역대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였음.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 등의 역할이 컸음
 
-한편 달러 인덱스가 22년 11월의 최고치인 108.00 부근까지 치솟으며 골드 가격의 상승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힘.

달러/원 환율

: 경제사령탑 권한대행

 30일 달러-원 환율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가져올 정국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도 달러-원은 탄핵 정국 재현에 따른 상승세를 피해 가긴 어려워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심판 절차를 밟게 되자 전장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로 상승했다. 연장거래 마감가는 1,470.50원이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상승하지만, 국내 정국 이슈가 당장 급변할 우려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 정국의 키를 쥔 최 권한대행은 주말 사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국무총리 탄핵안과 관련,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넘겨받더라도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요한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정치권도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가깝게는 쌍특검(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내년 1월 1일에 관심이 쏠린다. 야당도 새로운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탄핵 카드를 쉽게 내세우긴 어려울 수 있다.

 최 권한대행 행보가 이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최 권한대행은 경제사령탑이자 외환당국 수장으로 달러-원 환율 급등 상황을 들어 국무위원의 탄핵소추가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와 안보, 국민 경제, 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고려하면 최 권한대행이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탄핵 국면을 멈춰야 한다는 인식을 최우선 해 정국 안정에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대다수 시장 참가자는 정국 불확실성의 장기화를 연말 원화의 나 홀로 약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진정된다면 달러-원 상승 탄력은 떨어질 수 있다. 마땅히 차트상 저항선은 없다. 다만 외환당국이 전장 고점(1,486.70원)을 기준 달러 매도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1,480원대 진입까지 레벨 부담은 유효하다.

 또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가능성도 있다. 벤치마크 환율인 종가를 기준으로 달러-원은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1,451원을 넘었다. 시장에선 연금에서 전략적 헤지를 단행하는 레벨을 1,450원대로 추정한다. 다만 수급상 역외 투기적인 매수세는 변수다. 이에 현물환과 단기 스와프 연동성이 뚜렷하다. 지난 24일부터 스와프 매수세가 1개월물에 집중됐다. 이에 달러-원도 같은 기간(3거래일) 상승세가 가팔랐다.

 전반적인 역내 수급은 한산할 수 있다. 당일 결제로 현물환 거래를 처리한다면 연말 결산을 앞둔 물량 처리가 이뤄질 수 있다.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출회 여부가 관건이다. 연말 종가 관리 움직임도 변수다. 장중에 호가가 얇아 작은 수급에도 달러-원 변동성은 생길 수 있다.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 강도를 높이면 종가 관리를 위한 환율 하락 효과를 크게 가져갈 수 있다. 연말 종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400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는 건 처음이다. 현재 산업계를 중심으로 고환율에 따른 우려가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환 헤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체라면 고스란히 환율이 오른 만큼 결제 대금이 늘어난다. 수출업체도 환 헤지를 한 경우 달러 매도 선물환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금융기관 신용한도 축소 및 손절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글로벌 시장은 조용했다. 연말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한산한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8선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7일 밤 1,473.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7.50원) 대비 7.0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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