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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2월 2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31 12.23 09:25
상품시황

: 골드, 미국 PCE 물가지표 완화 소식에 상승마감

-금일 골드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PCE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여 발표되자,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화가 주춤하며 약세 조정을 보였고 이에 반응하여 미국 국채, 금 등 그동안 달러화 강세로 인해 짓눌려 있던 자산들이 일제히 상승하였음. 골드 역시 12월 FOMC 이후 단기 하락장세가 이어지는 듯 싶었으나, PCE 물가지표 덕에 상승 마감 성공.

-골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신고가 레벨 근처까지 상승을 주춤하고 있는 이유로는 4.5% 수준까지 높아진 미국 국채수익률과 외환시장 전반의 달러화 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됨.

-다음 주는 크리스마스 연휴 장세로 인해 골드를 비롯한 시장 품목들의 변동성이 다소 축소될 전망.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 역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정도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연내 골드가 다시 신고가를 갱신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는 강한 과매도 영역에서 회복 중인 모습이지만, 상대강도지수(RSI) 기술 지표상 매도 모멘텀 우세 영역인 50 미만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1 트로이온스당 2600불 위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추세가 매도 우위임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며 여전히 골드가 기술적으로 매도 강세라고 언급

달러/원 환율

: 3주 만에 찾은 평온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에 1,45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은 3주 만에 다시 평온함을 되찾았다. 일상부터 탄핵 정국을 지나고 긴장감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도 본격적인 연말 장세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국 불안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끝으로 환율 급등 국면은 어느 정도 한숨 돌렸다는 안도감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지난주까지 환율은 3주 연속 급등했다. 주간으로 지난 2일부터 매주 24.50원과 13.80원, 18.40원씩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휴가와 북클로징에 들어가면서 적극적인 방향성 플레이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부터 수급이 얇아지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사실상 다음 거래일(24일)부터 성탄절 관련 주요국 휴장 일정이 시작된다.

간밤 달러 가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반등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2년만 고점인 108선 아래로 후퇴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FOMC가 내년 물가 전망치를 2.4%로 직전보다 0.4%P(포인트) 올리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데 따른 충격을 완화했다. 특히 11월 PCE 가격지수 가운데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부문은 전월보다 0.16% 상승했다. 지난 5월(+0.08%)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도 매파적 충격을 완화했다. 연준 내 삼인자로 알려진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 FOMC 경제전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전망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불확실성에 대한 예방적인 조치로 내년 금리 인하 기조 자체가 달라지진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줬다. 대표적 비둘기파 위원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PCE 지표를 확인한 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향한 둔화 경로에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달러-원 매수(롱) 심리를 가져올 재료는 마땅치 않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급 대책에 1,450원 상단 인식은 견고하다. 주요 이벤트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연말 수급이 레벨 조정에 변수로 꼽힌다. 통상 연말이 되면 결산하는 환전 수요가 유입하면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곤 했었다. 수출 대기업 위주로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1,440원대 레벨은 매도 유인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동안에 매수 시점을 미룬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역외 환율을 반영해 1,440원대로 출발하면 장 초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다.

동시에 외국인 커스터디 매수세는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2조 원 순매도했다. 주간 순매도 규모로 3개월 내 최대였다. 전장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에 반등했다. 국내 증시 및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달러-원 하락 폭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간 미국 정부는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위기를 넘겼다. 임시 예산안이 통과했지만, 트럼프가 요구한 부채한도 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전 11시에 국제경제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한다. 아시아 장에선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다. 런던장 들어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및 경상수지를 시작으로 미국의 11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와 1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0일 밤 1,44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1.40원) 대비 6.7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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