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골드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로화가 하락하자 외환시장 전반에서 달러화 강세가 촉발된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함.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FOMC에서 사실상 확정적인 25bp 금리 인하를 반영(약 98%)하여 골드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을 펼쳤으나, 금일은 골드 자체의 펀더멘털 훼손보다 유로화 평가절하의 영향이 더 컸다고 풀이
-FXSTREET "최근 골드 가격 상승세는 약간의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 올라가는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화 강세에 따라 악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 추세의 확실한 상승 추세 덕분에 하락은 1 트로이온스당 2700불 선에서 계속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며 골드의 하락은 단기적임을 확인
달러/원 환율
: 1,430원대 교착상태
13일 달러-원 환율은 1,430원대 지지력을 바탕으로 위아래 박스권을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은 정국 불안이 교착 상태에 접어들면서 1,430원 선을 전후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 기준 변동 폭은 3거래일째(6.10원, 5.90원, 6.80원) 5~6원으로 좁게 형성됐다. 아직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글로벌 달러의 상대적 강세는 레벨 하단을 견고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간밤 달러 가치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반영해 상승했다. 미 11월 PPI는 전년 대비(계절 비조정) 3% 상승했다, 시장 예상(2.6%)보다 더 상승 폭이 컸다. 전월 대비 역시 0.4% 상승해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세부 항목 상 PPI가 일시적인 수급 파동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우려는 제기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장기물 위주로 오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만장일치로 금리 조정을 결정하면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를 검토하자는 일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동의한 것은 25bp가 실제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 "이전보다 더 양면적(two-sided)"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상 밖 이벤트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었다. SNB는 예상과 달리 정책금리를 큰 폭(50bp)으로 인하해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락했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대로 올라섰다. 전일 국내장 종가 무렵(106.577)과 비교해 0.42%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은 아시아 장 분위기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정국을 둘러싼 이슈는 항시 달러-원에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달러-원 분위기는 반전됐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담화가 공개된 시각(오전 9시 42분께)을 기점으로 환율은 하락세를 멈췄다. 종가 무렵에는 하락 마감했지만, 달러-원은 약 두 시간 동안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저점 대비 약 7원이나 오르기도 했다.
한편 범야권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주말(14일) 오후 5시에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첫 표결 때보다 여당 내 '탄핵 찬성' 기류가 늘었지만, 원내대표 교체 이후에도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탄핵에 부정적인 당론이 많다. 이날에도 여야 간 팽팽한 대치 구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수입 물가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한 139.0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이날 지표는 개장 전 일본의 단칸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를 시작으로 일본 10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나온다. 런던장에선 영국의 10월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1.90원) 대비 0.2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