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미국 고용시장이 JOLTS 고용보고서 예상치 하회로 약세를 드러내자, 골드는 이에 반응하여 오늘 신고가를 다시 씀. 연준은 물가 안정보다 고용시장의 안정을 더 높은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말했기에 골드를 신고가로 밀어올리는데 유효했다고 풀이.
-한편,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에서 주말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 시설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에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는데, 에너지 가격의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이번 주 골드 신고가 갱신에 순풍으로 작용했음.
-FXSTREET "신고가 레벨 돌파 후 골드의 상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기술적 저항이 딱히 없다. 이제 1 트로이온스당 3000불이라는 새로운 round-figure까지 무난한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중기/장기 모든 시간대에서 골드의 상방이 유효" 하다며 골드 상승이 거침없을 것으로 분석
달러/원 환율
: 월말 변동성
30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맞물린 월말 수급 구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5일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이벤트에 시장 참가자들의 셈법은 치열하다. 전날 달러-원은 예상보다 매도 물량이 없었다. 여전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관측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은 일부 매도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결제 수요는 1,380원대에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미 대선 전까지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 차례 더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풀이된다. 일부 미국 대선을 정점으로 달러 강세가 꺾일 거라는 관측도 있다. 불확실성 요인을 선반영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국면에서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미 대선 결과와 상·하원 결과에 따라서 대선 결과에 따른 파장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달러-원은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됐다. 연고점이자 빅피겨인 1,400원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1,390원 부근에 제동이 걸렸다. 연장 시간대 기준 달러-원은 2거래일 하락했다. 어느 정도 상단 인식이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1,380원 초반대 안착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4.263으로, 전장 국내장 종가 무렵과 비교해 소폭(0.05%) 내려왔다. 미국 고용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동반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약 800만건)를 밑돌았다. 다만 소비 심리 지수는 견조했다.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혼재된 지표 속에 주 후반에 예정된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은 점심시간과 야간 등 호가가 얇은 시간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달러-원은 정오를 전후로 위아래 변동 폭이 가팔랐다. 위안화에 연동하는 와중에 상승 탄력이 강했다. 이날에도 다른 통화에 연동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은 위안화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반면 지정학 위험이 완화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질 여지도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외교적 합의를 위한 노력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레바논과 휴전 논의가 "과정의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합의에는 국경지대인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가 병력을 유지하지 않도록 보장하며,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했다. 빅테크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0.78%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36% 내리는 등 개별 실적 장세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2거래일 순매수했다.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강한 매도세는 진정되는 양상이다.
개장 전에는 호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오후 2시에는 일본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일본은행(BOJ)은 이틀 간 금융정책위원회를 연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3.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6.50원) 대비 1.5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