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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8일 0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34 08.02 08:58
상품시황

: 골드,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채권 급등하며 동반 상승마감
 
-금일 골드는 ISM 제조업지수의 하회 발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자, 경기침체 수혜 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과 함께 상승마감함.
 
-현지시간 2일(금)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지표까지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를 확인시켜줄 경우, 연준은 9월 금리인하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골드를 신고가 이상으로 밀어올릴 확률이 높음
 
-한편,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커지며 골드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음.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를 공습하여 사살한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결의하며 자칫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3개월동안 완만한 상승 채널에서 횡보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지표가 60을 향해 가고있는데, 이보다 더 상승할 경우 골드에 상승 모멘텀이 붙었다고 봐야한다. 상승세가 촉발되면 골드는 역사적 고점인 1 트로이온스당 2483.75불을 깨고 미지의 영역까지 나아갈 것" 이라고 골드 가격의 상승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

달러/원 환율

: 美 불황 공포에 달러 스마일

 2일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틀간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달러-원 환율이 20원가량 밀린 데 따른 부담에다 간밤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 예상된다. 제조업 불황 공포에 미 국채금리가 급락했지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호황일 때와 불황 양극단일 때 달러화가 강세인 달러 스마일이 나온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3선을 나타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정규장 마감 무렵 104.138보다 0.2포인트가량 올랐다.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간밤 경기 불황 공포를 자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해당 지수는 46.8을 기록해 업황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48.8)와 전월치(48.5)보다도 낮았다.

 특히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나온 것이 충격적이었다. 지수는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인 2008년 9월의 45.4보다 낮은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2년물은 10.80bp 내린 4.1520%를 나타냈고, 10년물은 5.40bp 내린 3.978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4%로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고용지수 부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고용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부합하는 상황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1년 만에 최대였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회의에서 금리를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성토가 나오기도 했다.

 고용 냉각 공포에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강해졌다. 경기 침체 우려에 빠르게 금리를 내리는 상황은 원화를 필두로 한 위험자산 전반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3차례(75bp) 인하할 확률은 86.7%로, 하루 전의 70.7%보다 높아졌다. 4차례(100bp) 인하 확률도 45.5%로 50%에 육박했다. 하루 전에는 8%였다. 9월 50bp 인하 전망도 부상했다. 지난달 31일 11.8%에 불과했던 확률은 이날 27%로 높아졌다.

 전날 FOMC로 묻혔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이날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란은 전날 자국 수도인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해 강력한 보복을 거듭 선언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에 대한 공격에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토방위사령부를 방문해 "어느 곳에서든 우리에게 가해지는 모든 침략 행위에 무거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회피에다 간밤 미국 증시가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것 역시 원화에는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이 크게 꺾이면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14% 내렸다. 하루 전 7.01% 오른 것을 모두 되돌린 것이다. 국내증시에서 전날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나왔지만, 이날은 반대양상이 예상된다. 환율이 이틀간 20원 떨어진 만큼 이날 반등한다고 해도 저가매수 결제수요는 꾸준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라는 빅 이벤트가 마무리됐음에도 전날 네고물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1,380원대에 익숙해진 네고가 이날 환율 반등에도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고용시장 냉각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다음날 나올 비농업 고용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내 2번 정도 추가 인하 기대 속에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1% 가까이 폭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68.40원에 호가됐다. 최근 1개월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6.20원) 대비 4.7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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