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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일 2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285 05.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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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 모멘텀 실종

 28일 달러-원 환율은 1,36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58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104.710)과 비교하면 0.12% 하락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 간밤 역외 시장 움직임을 따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도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수 있다. 전장 달러-원은 1,360원대 중반에서 위아래 4원 변동 폭을 기록했다. 서서히 월말에 가까워지나, 네고 물량에 기댄 환율 하락 기대감은 크지 않다. 최근 달러-원은 장중에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상단에 유입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다만 레벨을 밀고 내려갈 만큼 네고 물량의 유입 강도가 세진 않았다는 평가다.

 아시아 장에서 주변국 통화 움직임에 연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장에서 위안화와 엔화가 반등하면서 역외 중심 매도세가 달러-원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는 지속됐다. 전일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0.4%대 상승 마감했다. 유럽연합(EU)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유로화 향방은 관심사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6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CPI는 정책 결정과 함께 후속 조치 및 향후 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밤 ECB 관계자 발언은 계속됐다. 내달(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향후 탄력적인 조정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ECB 정책위원은 현재 4%인 예금 금리가 2%로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는 터무니 없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추가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에 맞게 제약적인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도 ECB가 올해 6월 이후 한 차례 금리 인하만 추가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경로에 힌트가 될 지표 발표는 주 후반에 몰려있다. 오는 30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잠정치, 31일에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온다. 새로운 재료를 대기하는 가운데 본격 월말 전까지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매 동향이 달러-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증시와 외국인 매매 추이도 주목할 만하다. 전날 외인은 장 후반부에 코스피 순매도 규모를 2천2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급격히 축소했다. 이후 달러-원도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다.

 간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북한의 군사 도발도 있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 발사체를 서해 남쪽으로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발사체는 공중에서 폭발해 발사는 실패했다. 이번 도발은 한중일 3국 협력 분위기에 어깃장을 두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리스크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간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9.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3.80원) 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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