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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2일 0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514 02.02 09:03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매파 FOMC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역은행 위기설 재등장에 상승

-31일(현지시간) 미국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이 기대하던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함으로써 매파 FOMC로 평가되며 골드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음.

그러나 같은 날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 미국 지역은행이 부동산 관련 막대한 대손상각을 했음이 알려지며 미국 지역은행 위기설이 다시 등장하였고 골드 가격은 반등을 시작, 금일 상승마감에 성공

-현지시간 1일 발표된 미국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상회하여 발표되자, 매파 FOMC에 찍어눌러졌던 증시가 V자 반등을 시도하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자 안전자산인 골드의 상승폭은 다른 자산 대비 제한적이었음.

-2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지표가 발표 예정. 1월 FOMC에서 분명하게 "고용시장이 둔화된다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상 오늘처럼 고용시장의 약세를 나타내는 수준으로 비농이 발표될 경우 골드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일봉상 이등변삼각형 차트 패턴을 상향돌파한 이상 상승세로 간주한다.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1트로이온스당 2032.5 불 선이 골드 가격에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상대강도지수(RSI) 지표가 60.00 구간에 다가가고 있다. 60을 넘어가면 상승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 이라 언급.


달러/원 환율

: 1,330원대 벗어나볼까

2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 지속 등을 반영해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1,3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후 시장은 연준 금리인하 예상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미뤘다. 그럼에도 투자자는 연준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는 데 계속 베팅했다. 이에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 하락했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059로, 전장 대비 0.55% 내렸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58% 하락했다. 간밤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둔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난 점도 원화에 긍정적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1월 감원 계획은 8만2천307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4분기 단위노동비용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4분기에 미국 근로자 생산성이 예상보다 증가해 단위노동비용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데이터를 두고 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건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 하락의 전제조건으로 간주하는 고용시장이 둔화하면 디스인플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는 계속되며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채 수익률곡선도 평탄해졌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0.40bp 올랐고 10년 금리는 3.78bp 하락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하며 위험선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5%, 1.30% 상승했다. 이런 재료도 달러-원 하락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메타와 아마존 실적발표 후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오른 점도 원화에 긍정적이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등 매도물량은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전날에도 달러-원 1,333~1,334원에서 네고물량이 유입하며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다만 결제수요 등 매수세는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 달러-원이 하락한 가운데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원도 1,330원대 초반에서 지지됐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점도 달러-원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간밤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예상치(47.2)와 전달치(47.1)를 웃돌았다. 또 PMI 하위범주인 물가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전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12월 건설지출도 예측치를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4.2%로 조정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3.0%보다 상향조정됐다.

간밤 뉴욕장에서도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에 달러는 일부 지지선을 찾았다. 시장은 장중 위안화와 엔화 등을 주시할 수 있다. 간밤 달러-엔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 대비 0.40% 하락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4월에 일본은행(BOJ)이 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BOJ 회의 요약본이 공개된 이후 일부 기관은 3월 회의에서 BOJ가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달러 약세에도 역외 달러-위안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 대비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중국의 재정지출 계획과 신규 주택가격 상승 등에 중국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중국 재무부는 올해 재정지출을 필요한 강도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재정 수입 증가 기반이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의 1월 신규 주택가격은 정부의 각종 지원책과 주택 구매정책의 추가 완화 기대에 거의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월별 속도로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 중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전날 중국 차이신 1월 제조업 PMI가 50.8로, 예상치와 전달치와 같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관방 1월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시장은 중국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이 중국의 추가 통화완화에 베팅한다면 위안화와 원화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중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될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장 전 우리나라의 1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전날 우리나라의 올해 1월 수출이 반도체와 대(對)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점은 원화를 지지했다. 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에서 "금리를 내리려면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며 "주요국 대비 금리를 천천히 올렸기 때문에 주요국이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도 그 속도로 내리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7.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80원) 대비 2.0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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