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9일 제한적으로 움직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2원 오른 1130.5원에 개장한 환율은 1130원 부근에 주로 머물다 1.8원 하락한 1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환율
변동폭은 3원 남짓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에도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인 탓에 글로
벌 위험선호 성향은 제한됐다. 코스피는 0.5% 하락했고, 외인들은 55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글로벌 달러 움직임은 제한됐다. 간밤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역외 달
러/위안도 6.46위안 부근서 횡보했다.
지난 주말 미국 물가지표를 소화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초점이 주말에 나올 5월 미국 고용지표로 옮겨간 영향이 컸다.
로이터 사전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신규 취업자는 69만명을 기록해 전달 55만9000명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5.8%에서 5.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짙은 관망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은 1130원을 오르내리며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만 장 후반 일부 네고가 소화되면서
달러/원은 1120원대 후반으로 밀려 마감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장 후반 네고가 나오며 환율이 좀 밀렸다"면서 "주말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정돼 있다보니 방향성 거래보
다는 수급에 주로 연동되며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전망이 모호하다보니 수급도 주로 박스권으로 대응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