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주말을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 나오며 상승세 제한
25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말을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는 주말을 앞두고 위험선호 현상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위험선호 현상의 귀환으로 약
세를 보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이미 올해 PCE가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점을 고려해 근원 PCE 기준으로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점쳤다.
미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3.9%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5%
상승했고 전년 대비 3.4%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초당파 의원들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
이번 합의는 산업, 자재, 건설장비, 통신, 그린에너지 관련주 등 미국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됐다.
액티브트레이드의 기술적 분석가인 피에르 베이레은 "실제로, 현재의 전 세계적인 낙관주의는 트레이더들과 다른 중기적 투자
자들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돌아가게 했다"며 "이는 금 약세 시장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
28일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달러화 움직임에 1,12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물가 지표에 달러화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
어 장중 역외 위안화 등 주요 통화와 주식시장 움직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수급 공방에도 주목해야 한다.
월말, 반기 말이 3거래일 남은 가운데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
가면서 결제수요가 하단을 얼마나 단단히 지지할지에 따라 레벨이 결정될 수 있다.
위험선호 심리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가치는 횡보했다.
달러 인덱스는 91.7선에서 등락하며 전 거래일 아시아 시장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눈여겨보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
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3.9%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예상치인 3.4%에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
는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대 초중반에서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
원 1개월물도 소폭 하락하며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1,12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위험선호 심리와 네고물량
등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주말 사이 위안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
인 매매 동향 등이 위험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여러 차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준 점도 원화에는 강세 재료다. 다만, 1,130원대
초반에서부터 지지선이 밀려 내려온 만큼 환율 하단에서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도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이라
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의 일자리 부족을 지적했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강조하며 정책 지원 축소를 고려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02포인트(0.69%) 오른 34,433.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는 14.21포인트(0.33%) 오른 4,280.70을, 나스닥지수는 9.32포인트(0.06%) 떨어진 14,360.39로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2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
.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27.70원) 대비 0.7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