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5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1120원대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2.4원 내린 1132.5원에 개장한 환율은 7.2원 하락한 1127.7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4.6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 직후 발생한 갭을 일부 메웠다.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준 회의 결과에 달러
/원은 1110원대에서 1130원대로 속등한 바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법안 합의 영향에 리스크 통화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연
준 회의 직후 줄곧 상승했던 달러/위안이 하락 전환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견인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47위안대에서 6.45위안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처음으로 33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들은 2천억원대를 사들였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133원선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며 낙폭을 확대하다 저점 부근인 1127.7원에 한주 거
래를 마쳤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이 6.5위안을 앞두고 상승이 막히면서 밀리자 달러/원도 함께 반응했다. 롱 스탑도 일부 처리되
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위안이 밀리자 외은 중심으로 물량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위안이 밀리고 주가도 강세로 가다 보니 환율이 1130원을 밀고 내려갔다"면서 "환율이 오를 때 레
인지 상단을 뚫지 못한 만큼 환율은 박스권 장세가 유지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