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4일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8원 밀린 1136.9원에 개장한 환율은 2.8원 하락한 1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역외 달러/위안을
따르며 달러/원은 1140원을 향했다.
전날 위안 약세 따라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오늘도 위안화 움직임에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다만 이후 달러/위안이
고점에서 밀린 데다 1130원대 후반에서 네고도 일부 소화되면서 환율은 1133원선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설명회에서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해야한다면
서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한은의 매파적 색채가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다만 이후 달러/원은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좁게 움직이다 마감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연동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펀더멘털 정점 여부와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확산 추이 등의 영향
력이 확대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1140원대 진입 가능성은 아직 만만치 않지만, 환율이 잘 밀리지도 않아 1140원 상향 돌파는
가능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물가 등 핵심지표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율은 다시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장중 3292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