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2일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일비 3.2원 내린 1131.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2.8원 밀린 1131.9원에 마
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 결과 이후 나타난 달러 강세가 꺾이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제한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간밤 연준 인사들로부터 테이퍼링 필요성에 관한 발언도 이어졌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앞서 준비한 사전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주고, 최근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상승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급등
은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간밤 달러가 약세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소폭 반등하며 지지력을 보이자 달러/원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한편 대
기 매물 경계도 커진 상황에서 상단 저항 역시 유지됐다. 이에 일간 환율 변동폭은 2원 수준에 그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오늘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용했다. 1130원대 후반에서 물량이 많이 처리된 데다 결제 수급 측면에
서는 1130원이 깨지길 기다릴 유인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71%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10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한편 한국시간 23일(오전 3시)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의장이 물가와 테이퍼링 논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