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8일 닷새 연속 올라 1개월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2.6원 오른 1133원에 개장한 환율은 1.9원 상승한 1132.3원에 한 주 거래를 마쳐 5월 17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한편 주간 상승폭은 21.5원으로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달러 숏커버가
촉발되며 달러지수가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자 달러/원도 상승압력을 유지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추가 가능성에 달러 매수심리가 유지됐고, 이에 역내 결제도 비교적 활발하게 나왔다.
코스피가 0.09% 올라 선방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8천억원 넘게 물량을 쏟아내면서 달러/원 하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1130원대에선 여전히 네고가 적극 들어오면서 상단 저항력은 강하게 형성됐다. 이에 장중 환율은 1131-1133원 안에 갇힌 흐름
을 보였다.
A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도 많았지만 결제도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네고가 매우 많이 유입됐고, 더 높은 레벨에서 대기하는 물량도 꽤 많았다"고 말했다.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을 좇으면서 수급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C은행 외환딜러는 "달러가 움직이니까 이에 따른 경계감이 아직은 유지되고 있다. 레인지 안으로 환율이 내려설 것이라는 기
대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