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6일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비 1.4원 오른 1118.4원에 개장한 환율은 0.2원 상승한 1117.2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변동성은 대폭 줄었다. 어제에 이어 달러/원 하루 변동폭은 3원에도 못
미쳤고, 현물 거래량은 48억달러에 그쳤다.
코스피가 장중 3281.96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신고가를 경신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대를 순매수했지만, 환시 영향력은
제한됐다. 오후 역외 달러/위안이 6.4위안을 잠시 하회하면서 달러/원 1116원선으로 밀렸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내일 새벽(한국시간 오전 3시)에 발표될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환율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연준은 물가, 성장률을 비롯해 금리 전망 점도표 등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 3월에는 전체 18명 연준위원 중 4명이 내년 중 1
회 이상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7명은 2023년, 나머지는 2024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시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약 60%가 연준이 8월이나
9월에 테이퍼링 관련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거래 레인지도 좁고, 거래량도 줄었다. 회의 결과와 시장 반응을 봐야겠지만, 테이퍼링 논의 여부
와 연준이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점 등은 최근 조금씩 반영돼온게 아닌가 한다"면서 "셀 온 랠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