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5일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비 0.8원 오른 1117.5원에 개장한 환율은 0.3원 오른 1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시장 내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원의 장중 보폭도 더욱더 좁
아졌다. 달러/원 일간 변동폭은 2원에 그쳤다.
이번 연준 회의에서 급격한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여겨지지만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 여부
및 금리 점도표 변화 등을 염두에 두면서 시장 경계 태세를 높였다.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며 지지력을 확보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대 순매도했다.
방향성 베팅이 제한된 가운데 수급 주체마저 소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달러/원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1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도 6.4위안대에서 횡보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연준 경계감 때문에 시장이 심하게 위축된 채 거래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어제에 이어 50억달러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