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1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를 소화하면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2.8원 내린 111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잠시 1110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5원 밀린 1110.8원에 한주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5.7원 하락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서프라이즈 결과를 보였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
를 보였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비 0.6%, 전년비 5.0% 각각 상승해 로이터 전망치인 0.4%, 4.7%를 모두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근 13년 만의 최고치였다.
근원 CPI도 전월비 0.7%, 전년비 3.8% 각각 올라, 이 또한 전망치인 0.4%, 3.4%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2년 이후 최고였다.
2개월 연속 미국 CPI가 급등했지만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차질이라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는 해석이 내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월 초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간밤 역외거래에서 하락한 달러/원은 개장 전 발표
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과 함께 10일자 기준 수출 호조 등에 영향 받아 장중 환율 하락 시도가 이어
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