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일비 2.9원 오른 1116.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가와 동일한 1116.5원에 한주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원
상승해 3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5월 미국 비농업고용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날 달러/원은 1110원대 중후반을 좁게 오르내렸다. 장중
환율은 1116-1119원 내에 머물면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취업자수는 97만8000명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증가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
구건수는 38만5000건으로 작년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5월 서비스업 PMI는 역대 최고치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 테이퍼링 우려를 키웠다. 이에 달러지수는 3주 최고치로 올랐다. 또한 역외 달러/위안이 6.4위안대를 회복하는
등 위안화 강세 모멘텀은 꺾였다. 이같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달러/원은 개장가 중심으로 하단이 지지됐다. 다만 지표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에 달러/원 상승폭 또한 제한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가운데 대체로 조심하자는 분위기였다. 숏으로 이월할 수는 없지
만 그렇다고 상단 저항력도 단단했다. 달러/원 상단이 오히려 무겁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6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