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최근 상승세에 동조한 매수세 유입
골드 가격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하락세를 다소 제한하였다. 전일 금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1월 7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였
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8%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로 연초대비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분석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온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금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씽크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파워드라작자다는 "금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의 지속적인 약세로 좋은 모습을 유지
하고 있다"면서 "주로 비둘기파적인 연준 덕분에 비상할 정도의 경기부양책이 전폭적으로 여전히 운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브골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콜린 플룸은 "금 가격이 2,000달러에 육박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
금 가격은 수십 년 동안 저평가되어 왔기 때문에 이것은 일종의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의 귀금속 공급은 제한돼 있고 더 많은 금을 생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금은 우리가 지불하고 있는 가격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며 "더 많은 금을 생산하려면 천문학적인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1,896.08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700 상승한 $27.8600
달러/원 환율
28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지 조심스러운 가운데 전일 매파적인 한국은행 금융통
화위원회 발언에 대한 시장의 재해석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전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동안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꼈던 것과 다르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연방준비
제도(Fed)보다 먼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은 전일 소수의견 루머 등으로 금통위 이
후에는 오히려 이를 되돌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은이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을 최대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매파적인 발언이 시장에서 완전히 소화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에서는 또다시 매파 목소리가 나왔다. 대표적 매파인 로버트 카플
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 발표 소식과 최저치를 기록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0만6천 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0%대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지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90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22달러대 밑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6.36위안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6.37위안대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위안화는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흐름이 원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어디까지 용인할지 주목된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소폭 상승하며 1,118원대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90선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대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 변동성도 제한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역외 위안화 움직임과 수급,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연동
할 전망이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일
장 막판에는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들어오며 환율이 반등했다.
이날도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위안화 추가 강세에 대한 부담도 큰 만큼 저가매수 및 결제수요, 커스터디 물량 등이
하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달러-원이 다시 1,120원 위로 오른다면 대기하던 월말 네고물량 등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미국 PCE 지표와 이에 따른 달러화 및 미국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수급에 연동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8.4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1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