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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1년 05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4,669 2021.05.03 18:02
달러/원 환율은 3일 10원 이상 큰 폭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원 오른 1116.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다 11.7원 급등한 1124.0원에 거래
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월 13일 최고치다.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가 월말 리밸런싱으로 강세 전환한 여파가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지속됐다.
전주 달러/원은 단기 박스권인 1110원을 이탈하며 추가 하락을 저울질했지만 공격적인 달러 수요에 막혀 1110원을 회복한데
이어 역외거래에서 1117원선까지 상승하면서 시장내 숏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자 달러/원은 장중 반등탄력을 키웠다. 또한 이날 역시
수급상 달러 수요가 적극 뒷받침되면서 환율 상승압력은 꾸준히 확대됐다.
4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이 장초반 코스피에 반영되는 듯 했지만 인도 코로
나 확산 우려와 공매도 재개 여파 등에 외인 주식 매도 규모가 확대되자 달러/원을 둘러싼 매수심리는 힘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0.66%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44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양책의 단계적 철회 검토 조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역내외 숏커버를 비롯한 공격적인 달러 수요가 달러/원을 끌어올렸고, 달러/원 급등에 네고도 계속 소화됐지만 환율 되돌림은
제한되면서 환율은 약 보름 만의 최고 종가를 형성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면서 "환율이 1110원 바닥을 봤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주말 수급 여파가 컸던 데다 역외에서 추가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긴 했다"면서 "숏
커버성보다는 지난 금요일처럼 수급이 받쳐지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이 한 방향으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환율이 일방적인 하락압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1120원대에서는 네고도 들어오면서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나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일단
1110원대서 하단 확인하고 다시 박스권으로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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