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6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은 26일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원 내린 1116.0원에 거래를 출발한 환율은 4.6원 하락한 1113.2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 여건에서 이날 달러/원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 4월 제조업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와 약달러를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코스피 강세와 외인 순매수에 힙입어 추가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000억원 어치를 사들여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피는 0.99%
상승했다. 아울러 외인 배당 역송금 수급 영향력이 완화되고 월말 대기 매물 경계 등도 함께 반영됐다.
다만 아시아 시간대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부진한 데다 역내 수급 강도도 제한되면서 달러/원은 1110원대 지지력은 유지하면
서도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점심시간 중 1111원선까지 밀리긴 했지만 그 이후엔 1113원선에서 주로 횡보하다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69억달러에 그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도 오퍼 우위고, 환율 방향은 아래쪽인 듯 한데 아직은 1110원이 지지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
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벤트가 있어야 환율이 하단을 낮출 것으로 보이는데 FOMC회의 전까지는 오늘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