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금리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상승세
골드 가격은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과 뉴욕증시에서 긍정적인 기업 실적이 이어졌음에도 차익실현 움직임에 하락 압력
을 받은 것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번지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증시에서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
로 재확산하고 있는 점은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미 국무부는 여행금지 권고 국가 수
를 8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이틀간 인도와 브라질의 확진자 급증으로 신규 확진자가 75만 명을 웃돌아 거의
최고치에 육박했다. 반면 이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며 금 값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하락 압력, 코로나19 확산,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을 주목하며 금 가격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선임 전략가는 "지난주 금값은 하락하는 국채 금리와 달러 약세로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4% 이상 올랐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인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CMC 마켓츠의 마
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모든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혹은 그에 근접했으며 많은 사람이 테이블
에서 돈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동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7.94 상승한 $1,777.253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600 상승한 $25.8700
달러/원 환율
2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 반등에 1,11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시장 예상보다 달러-원 환율 낙폭이 커지며 1,110원 선 하회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가운데 간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글
로벌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10원대 중후반에서는 그동안 낮아진 레벨에 네고물량 등 달러 매
도 수요가 나올 수 있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돌아선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재확산 우려에
위험 심리가 주춤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코로나19 우려에 더해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안전 선호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56%대로 하락했지만, 대체로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낙폭을 되돌리며 91.2선으로 반등했다.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6.50위안을 하회했던 역외 달러-위안(CNH)은 6.49위안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 선을 터치하는 등 예상보다 낙폭이 컸던 가운데 간밤 달러화
반등을 따라 1,117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반등에 연동해 1,11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다면 그동안 주식 배당금 관련 역
송금에도 달러-원 환율을 누르던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장중에는 아직 남아있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과 결제수요, 커스터디 물량 및 네고물량 등 수급에 따라 변동폭이 정해질 것이다.
미국 주식은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34,000선을 내줬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
근 2차 파동이 폭풍과 같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키웠다.
인도 보건당국은 전일 1천761명이 사망해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
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30원) 대비 4.9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