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9일 1110원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한 환율은 0.9원 상승한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환율은 코스피가 혼조 양상을 보이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 거래를 보이자 다소 비디시한 분위기를 형성했
다. 지난 주말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고 수급도 매수 우위로 형성된 점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환율
은 112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비드가 한발 물러서는 듯한 조짐을 보이자 환율은 1114원선까지 속락했지만 지난 주말처
럼 환율 반락 때 저점 매수세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면서 환율은 고점 부근으로 재반등했다.
배당 역송금 수요 경계가 지속되고 관련 수급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주 예정된 상장기업 중 외인 배당 몫은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폭을 유지하다 1110원대 후반에서 좁게 오르내리다 0.9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 관련 수급이 꾸준히 소화되면서 환율 하단이 막히는게 아닌가 한다. 일단 배당 시즌이 끝나야할
듯 하다"면서 "이번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예정된게 없어 수급 따라 환율이 더 오르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대규모 배당 이벤트는 일단 소화했고, 글로벌 달러, 금리 그리고 주가 등을 볼 때 달러/원 상
승 모멘텀은 약화됐다"면서도 "하지만 환율이 반락할 때마다 번번이 막히고 있는데 당분간 방향성을 생각하기 어려운 장이 됐
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01%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을 팔아치워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