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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4,784 2021.04.19 09:12
달러/원 환율은 16일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압력을 키웠던 환율은 이후 꾸준히 뒷걸음질치다 장 막판 저점에서 반등했다. 이날 달러/원 종가는 전일비 1.3원
내린 1116.3원에 형성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4.9원 내려 5주째 하락세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인 한편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합권에 머물면서 달러/원
에 하락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9.8% 증가해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사상 최대폭인 27.7%
였다. 다만 삼성전자 배당 지급에 따른 수급 경계감이 적지 않았다. 외인 배당 규모가 약 7.7조원으로 추산되면서 이로 인한
환시 파장에 시장참가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실제 오전장 초반 환율이 1121원선으로 속등하는 과정에서 배당 역송금 수요
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1120원대서는 중공업을 비롯한 네고가 강하게 나와 환율은 계속 눌렸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약 63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소식을 알렸다. 전반적인 수급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환율은
1113원선까지 후퇴했고, 이 과정에서 롱 처분 매물도 가세했다. 글로벌 달러도 반락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1110원대 초반에서
는 저점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한 주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 역송금 수급은 마 거래를 통해서도 일부 처리된 듯 하고, 오전 거래에서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배당 관련 수급은 크지 않았던 듯 하고 오히려 1120원대서 오퍼 강도가 강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 수급은 미리 처리하기도, 분산 처리되기도 한다. 물론 재투자 가능성도 있다"면서 "배당 관련
수급에 관심이 쏠렸지만 사실상 최근 며칠간 달러 공급 쪽으로 처리된 수급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달러 등 대외
여건 그리고 배당 수급 부담에도 달러/원이 되밀리는 데는 그만큼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
환율은 무겁게 흘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13%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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