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실적 호조, 지표 개선에도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골드 가격은 강력한 소비, 고용 지표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상승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 회복세가 주요 경제지표로도 확인됐지만, 국채수익률은 최근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고, 경제 회복과 인플레
이션 속에서 연준이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그 동안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이를 확인해주는
경제 지표가 오히려 상승분을 되돌리는 계기로 작용하며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뉴욕증시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
자 심리가 개선되었고 이날 달러가 보합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추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해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고, 시장의 전망치 6.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 또한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이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추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기 반등에도 시장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신뢰를 보내며 국채시장이 안정되고 이것이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상당히 전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 자산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미국 경제 지원을
언제 되돌릴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해 올해 미국 경제가 성장해도 부양책이 계속 된다는 신뢰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27.20 상승한 $1,763.208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4500 상승한 $25.8600
달러/원 환율
16일 달러-원 환율은 혼조세로 출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물량에 대한 경계심리가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오전 중 역송금 물량의 강도를 확인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보다 역송금
물량이 제한적일 경우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간밤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역외 달러-원 1개월물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는 강화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 달여 만에 1.6% 아래로 하락했고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2위안대로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이어지는 만큼 역송금 물량
만 아니면 환율 하락 재료가 더 많은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약 13조 원의 배당금 중 7조7천억 원가량은 외국인에게 지급된다.
예년보다 큰 배당금 규모의 환시가 긴장하고 있지만, 역송금 강도를 체감한 이후에는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역송금 물량 등 장중 수급 상황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중국 1분기 성장률 발표에 따른 위안화 변동
성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4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1.5%대로 내려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
지표 호조에도 금리는 발작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둘기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미 금리 안정세, 여기에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지며 위험 심리는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전년 동월 대비 27.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7만6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19만3천 명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팬데믹 선언 이후 가장 낮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또다시 신고가를 경
신했다.
한편, 전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경제에 대한 한은은 판단이 개선되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3%대 중반까지 열어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6.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
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60원) 대비 0.8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