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5일 보합권 부근에서 좁게 등락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한 환율은 0.2원 상승한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환율 변동폭은 2
원 수준에 그쳤다.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91만6000명 급증해 작년 8월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2월 신규 취업자 수는 잠정치 37
만9000명에서 46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3월 실적이 로이터 전망치인 64만7000명을 대폭 웃돌자 지난 주말 달러는 강세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대로 상승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시장 내 긴장감은 확산되지 않았다. 이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 주위
를 맴돌며 좁은 보폭을 유지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여건 속에서 달러/원 하단이 지지된 반면 코스피 상승과 외인 주식 순매
수세에 상방 경직성도 확보됐다. 물론 중화권 및 호주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짙게 형성된 영향도 컸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하루 거래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산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51억달러로 급감했다.
한편 다른 은행 딜러는 "아직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새로운 모멘텀을 대기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