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금) Good Friday로 인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금속시장 휴장.
달러/원 환율
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 1,12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한 달러-원도 1,130원 부근에서 레
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67만5천 명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최대 1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시장의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용회복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가가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줄곧 '회복의 완벽함'을 언급하며 오랫동안 필요한 만큼 부양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고용 호조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일수록 시장의 긴축 우려는 커질 수 있다.
고용 호조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다시 1.7%대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92.9선으로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 개장 전에는 93선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기준
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주말 사이 6.58위안대로 재차 상승했다가 6.57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에 달러 매수 수요가 힘을
받으며 환율을 다시 1,130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주식 등 위험선호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보여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과 수급
상황 등을 살피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하고 채권시장이 오전까지만 개장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
수 변동성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고용 폭발' 현실화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 변화 여부에 쏠렸다.
오는 7일과 8일(현지시간) 연달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된 만큼 연준의
입장 변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3월말 외환보유액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1개월 만에 하락해 4천461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
다. 유가 급락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현물환 종가(1,127.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