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5일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비 2.4원 오른 1136.0원에 개장한 환율은 0.3원 하락한 1133.3원에 최종거래됐다.
유럽 지역 코로나 사태 악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에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지만, 1130원대 중반 저항을
넘지 못하고 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우려는 진정됐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와 미국 재무부 장관의 증세 옹호 발
언에 따른 뉴욕 증시 부진에 장 초반 시장 분위기는 리스크 오프 쪽으로 기울었다. 또한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다.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고 외인 순매도 규모가 제한되는 등
리스크 오프가 제한된 가운데 수급상 고점 대기 매물에 달러/원 상단이 눌리자 장중 환율 보폭은 축소됐다. 이날 일간 환율
변동폭은 4원에 그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북한 재료는 영향이 없었다. 수급 따라 움직이면서 서로 눈치보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에는 수급 때문에 환율 움직임이 제한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말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
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4% 상승했고, 외인들은 8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