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제한적으로 움직이다 소폭 상승했다.
전일비 0.3원 오른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0.6원 상승한 1130.2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대로 재진입한데 따른 경계감에 이날 환율은 강보합권인 1130원대 초반을 오르내렸다.
미국 경제회복 차별화 전망에 기대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상황에서 열리는 FOMC회의인 만큼 이를 앞두고 국내외 금
융시장은 긴장감을 키웠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
은 연준의 점도표 변화와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규제 완화 여부 등이다.
작년 12월 2023년 인상 전망이 5명에 불과했던 금리 인상 점도표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미국 국채 수급
에 영향을 미칠 SLR 규제 완화 조치 지속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회의 이후 시장이 단기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첨예하게 맞부딪히면서 빅
이벤트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전망 향상, SLR 규제 완화 중단 등 여러 재료들을 미리 반영했다고 하지만 회의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 해석과 반응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전망과 금리 점도표는 상향조정되는데 유동성 공급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경우가 최악의 케이스
"라면서 그렇다면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증폭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0.64%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5300억원 상당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