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5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영향에 전거래일 종가 대비 2.7원 오른 1136.5원에 개장한 환율은 2.5원
상승한 11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3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자 금리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다시 높아졌다. 달러와 주가는 이날 장중
금리 흐름 따라 오르내렸다. 오전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락하는 듯 하자 달러/원은 1132원선까지 밀려 잠시 하락 전환
했다. 이날 약 8천억원 규모의 조선사 수주 소식 영향도 작용했다. 하지만 이후 금리 상승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달
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와 더불어 역외 달러/위안도 반등하자 달러/원은 1138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비 35.1%, 소매판매는 33.8% 각각 증가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같은 결과가 오히려 긴축
우려를 부추기며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만큼 시장의 방향성 거래는
제한됐다.
코스피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다 0.28%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도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개장가 부근에서 종
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리 따라 오르내리고 있다. 긴축 우려 가능성을 두고 당분간 변동성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