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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1년 02월 1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5,127 2021.02.17 18:06
달러/원 환율이 17일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 회복 기대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자 이날 달러/원은 갭 업 출발했다.
전일비 8.6원 상승한 1108.7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름폭을 대체로 유지한 채 7.4원 오른 1107.5원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30%를 상향 돌파하며 1년 만의 최고치로 훌쩍 올라서자 이를 둘러싼 경계감이 반
영됐다. 최근 미국 금리 상승에 대체로 둔감한 반응을 보였던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유지됐다.
장 초반 1110.4원까지 추가 상승한 환율은 고점 대기 매물에 막혀 한동안 1110원 아래로 밀려났다. 다만 코스피가 조정받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 만에 순매도 전환하면서 달러/원 되돌림 폭은 제한됐다. 이날 외인들은 5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아시아 통화들이 상승하고 전날 6.4위안 하향 이탈 시도에 나섰던 달러/위안(CNH)이 6.44위안대로 반등하자 최근 위안
강세 따라 하락 압력을 키웠던 달러/원은 하단 지지력을 강화했다.
전날 미국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검토 소식에 일시적으로 상승 변동성을 키웠던 달러/위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인권 문제와 관련해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중국 춘절 연휴를 끝내고 내일부터 중국 금융시장이 재개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도 적지 않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이 잠시 빠졌지만, 이후 달러/위안이 오르니 환율이 이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수급상으로는 환율 하단도 그렇지만 상단 저항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1월 소매판매(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와 1월 산업생산(오후 11시15분)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와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또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월 정책회의 회의록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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