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3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2.7원 내린 11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2.8원 하락한 11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증시 강세에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공매도 손실 우려 완화와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 등에 상승하자 이날 코스피는 약 1% 올랐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흘째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최근 환율 상
승을 부추겼던 역송금 수요가 둔화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가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지지된
점은 달러/원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이에 1110원 초반대서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을 받쳤다.
다만 증시와 달러가 원화에 대해 상충된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은 1110원 초중반대서 좁은 박스권 장세를 형성하다 하루 거래
를 마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 관련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환율은 다시 박스권에 갇히는 듯 하다"면서 "주말에 나올 미국 고용지
표 발표 전까지 특별한 재료를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06% 상승했고, 외인들은 4200억원 상당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