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 강세에 하락세
골드 가격은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전주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4%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달러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 역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부양책의 규모가 너무 크다며 비판적 기조를 나타냈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1조9천억 달러를 또 제안했다"며 "상당한 토론과 숙고가 필
요하다"고 말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도 "우리는 막 9천억 달러가 넘는 프로그램을 통과시켰다"며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관적인 소식들도 전반적인 자산 가격을 모두 끌어내렸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일부 증거들이 있다고 밝혔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부터 곡물까지 모든 자산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을지 여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효율적일지와 관련해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7.36 하락한 $1,852.550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5451 하락한 $25.4000
달러/원 환율
6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 등 안전 선호 분위기에 상승 출발하겠지만, 이후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과 월말 수급 대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은행의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은 원화강세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
간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다시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로 인한 주요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현상이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90.0선으로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는 간밤 90.5선까지 급등했고 이후 90.3선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지난밤 6.49위안대로 상승했다가 6.48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유로 지역 봉쇄 강화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하며 1.21달러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달러 강세에 1,102원대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를 앞두고 주요 통화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을 중요하게 살필 전망이다.
수급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이날 국내주식시장에서 다시 매도로 돌아설지 순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3,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고, 코스닥도 20여 년 만에 1,0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미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0,960.00에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는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3,635.9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지만, 한은 전망치인 마이너스(-) 1.1%를 웃돌았다.
지난 4분기는 전기대비 1.1% 성장하면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줄었지만,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2.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
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70원) 대비 1.9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