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02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은 2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5원 오른 1117.0원에 개장한 환율은 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반등해 1.2원 상승한 1117.7원에 거래를
마쳤다.간밤 공매도 손실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올랐지만 유로 매도 압력속 달러지수가 6주래 최고치로
전진하면서 원화에 대한 방향성은 엇갈렸다.
코스피가 한때 2% 이상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들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자 이에 편승해 환율은 1114원선까지 밀렸다. 또한
미국의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 (현지시간)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실적적ㆍ생산적 논의를 가졌다면서 1조9천억 달
러 규모의 부양책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아시아 시간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하자 달러/원은 1115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 이에 환율은 약보합권인 1110원 중반대서 주로 등락하다 장 막판
비드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 조정에 따라 리스크 오프 여건이 마련되나 했지만 어제, 오늘 시장 분위기 보니 증시가 뚜렷한
조정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은 당분간 증시에 연동되겠지만 대체로 레인지 장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뚜렷한 방향을 잡기 힘든 상황에서 1110원 중반대서는 저점 매수세가, 1120원대에서는 고점
대기 매물이 소화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32%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 가까이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