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해 2주래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5.4원 내린 115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2.4원 하락한 1161.0원에 최종 거래됐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호전 등에 위험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며 이날 달러/원은 개장 직전 1150원대로 갭 다운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1157원에 저점을 기록해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입원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 증시 강세에도 글
로벌 달러가 저점을 다지는 양상 속에서 달러/위안(CNH)이 반등에 나서자 달러/원도 116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원 1150원대 바닥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역내외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이에 숏커버도 진행되면
서 환율은 1160원대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외은을 통해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이후 오후 거래에서도 환율은 좁게 거래됐지만 1160원대 지지력은 유지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부 외은을 통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후 1160원대 지지력이 확보됐다"면서 "물량이 있었는
지 가격을 뜯어올렸고, 이에 환율이 1150원대 중반까지는 하락할 수 있다고 봤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B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환율은 원래 가려던 방향인 아래쪽으로 내려서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34%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